‘윤크라이’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3경기 연속 부진 속 2군행을 통보받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좌완 신예 윤영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영철은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실점 60구 난조로 시즌 3패(무승)째를 당했다.
0-0이던 1회말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박계범 타석 때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김태군의 2루 송구가 빗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며 무사 3루 상황에 처했다. 윤영철은 타석에 있던 박계범마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제이크 케이브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강승호-김기연-박준영을 만난 2회말 12구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일시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윤영철. 그러나 3회말 다시 선두타자 조수행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고,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정수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윤영철은 후속타자 박계범을 병살타로 막고 주자를 지워냈지만, 케이브를 중전안타, 양의지와 양석환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윤영철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황동하에게 바통을 넘겼고, 황동하가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 윤영철의 승계주자 3명을 모두 없앴다.
3회 도중 교체된 윤영철의 투구수는 무려 60개. 5볼넷에서 알 수 있듯 스트라이크(29개)보다 볼(31개)이 2개 더 많았다. 최고 구속 138km 직구 아래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곁들였으나 앞서 2경기와 마찬가지로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을 24.00에서 15.88로 낮췄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었다.
한편 KIA는 윤영철을 내리고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을 등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를 남기고 이범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9일 KIA 라인업
박찬호(유격수) 홍종표(2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패트릭 위즈덤(1루수) 이우성(좌익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아담 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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