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첫승을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여태까지 준비해 온 게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노재원이 드디어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배명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23년 NC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은 노재원은 지난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완벽투를 뽐냈다.
선발 신영우(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8탈삼진 5실점)에 이어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6타자를 상대하며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2개를 곁들였다.
NC는 KIA와 난타전 끝에 10-8로 이겼다. 장창훈(5타수 3안타 1득점), 도태훈(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김범준(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송승환(5타수 3안타 1타점), 정현창(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신용석(4타수 2안타 1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승을 거둔 노재원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후 첫승을 달성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여태까지 준비해 온 게 잘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작년보다 더 과감히 승부하려고 했던 부분이 통한 것 같다. 직구 구위도, 변화구도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노재원은 또 “코치님께서 '공이 좋으니 믿고 던지라' 말씀해 주신 부분이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