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결장' 손흥민, 노팅엄전도 못 뛴다...의학 박사 "복잡하고 까다로운 부상, 날마다 상태 달라질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19 21: 00

손흥민(33, 토트넘)이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까다로운 발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결장이 이어질 것이며, 노팅엄 포레스트전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경기,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2차전 모두 결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단은 공식적으로 "발에 타박을 입은 상태이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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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물리치료사이자 재활 전문가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발은 매우 복잡하고 많은 하중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 부상은 항상 까다롭다"라며 "손흥민의 부상은 치료 반응과 활동 회복 정도에 따라 날마다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매일 상태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르 박사는 "손흥민이 아직 풀 트레이닝에 복귀하지 못했다면, 다음 경기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을 이번 리그 경기에서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며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권 경쟁에서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고, 반면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하며 우승 가능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은 물론, 골 결정력과 수비를 무너뜨리는 능력을 발휘하며 토트넘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한 손흥민을 리그 소모전에 투입했다가 재부상의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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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1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리그에서 상위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손흥민을 서둘러 복귀시킬 유인은 적다. 오히려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의 활약을 위해 철저히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에도, 손흥민 본인에게도 유리하다.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노르웨이의 복병 FK 보되/글림트와 맞붙는다. 유럽 무대에서의 우승 꿈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주장 손흥민의 향후 활용 방식과 리더십은 시즌 내내 지속적인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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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자신이 여전히 토트넘의 중심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까. 그 답은 그의 회복 속도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단에 달려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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