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본격적인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19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예비후보 캠프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캠프 공동조직총괄본부장 △캠프 고문 △캠프 자문단 △캠프 정책자문단 △캠프 법률지원단 등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캠프 자문단의 명단에는 김흥국이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흥국은 국민의 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령 이후 탄핵 정국 내내 누리꾼들에게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너나 잘해라" 등의 발언을 퍼부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감싼바.
지난 1월에는 당시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저는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 나비라고 하고, 어떤 미친X은 내란 나비라고 하고 있다"라며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우파 연예인'으로 노선을 정한 김흥국이었지만, 최근 그는 후배 현영에게 쓴소리를 듣는 장면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2일, 현영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영화 ‘하루 또 하루’ VIP 시사회에 참석해 손님으로 김흥국을 마주한 모습을 공유했다. 현영은 김흥국에게 안부를 물었다. 김흥국은 “나는 맨날 정치에 뭐”라고 말을 흐렸다. 이 말에 현영은 “정치해요 오빠? 그런 거 하지 마라. 정치를 하고 난리냐 안 어울리게. ‘호랑나비’ 해”라고 지적해 김흥국을 멋쩍게 했다.
"요즘 방송이 하나도 없다. 내가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 따라다녔다고, 언론에서 날 쓰지도 않는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던 김흥국. 그런 그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선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