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주우재가 '소식좌' 오명을 씻었다.
1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랜선 효도 대행에 나선 '착한일 주식회사'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우재와 이이경, 박진주, 박광재는 SNS를 통해 따님이 직접 홍보한 노량진 라면가게로 효도 대행을 하러 이동했다. 이이경은 "대기업 외식메뉴개발 셰프 3인이 퇴직후 차린 식당인데 하루 손님 10명도 안된다더라"라며 "근데 선행을 해야하는데 사실 라면 뒤에앉은 두분은 한그릇 나눠먹는다"고 박진주와 주우재를 저격했다.
주우재는 "오해다. 저는 제 대결상대가 박실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 박실장님이랑 정면대결할 것"이라고 박광재를 견제했다.
이후 식당에서 라면을 맛볼 차례가 되자 주우재는 "저랑 붙을 생각 하니까 긴장되냐"며 박광재를 도발했다. 박광재는 "너무 긴장된다. 살면서 이런 긴장감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주우재는 "시원하게 한번 붙어보고 남자대 남자로. 오늘 제가 오해 한번 풀겠다. 못먹는것에 대한. 미디어의 폐해. 쟤는 못먹는데, 고기 냄새만 맡아도 배부르다. 이런 이미지들 오늘 타파하겠다. 제가 한 4인분 때리고 형님이 4 때리고. 둘은 3, 3 때리면 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에 박진주는 "오빠 혹시 입좀 그만놀릴수 있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주문한 라면이 나오고, 박광재는 3입만에 라면 한 그릇을 비웠다. 주우재는 "저도 그럼 맞출게요"라고 허세를 부렸고, 이이경은 "이 형 한끼식사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잘 먹는 모습에 박광재는 "잘드시는데. 그동안 이미지때문에 그런거였냐"고 감탄했고, 박진주도 "무슨 일이냐 달라졌다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자신있게 "한그릇 더 주세요"라면서도 "단무지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견제 되냐"고 물었고, 박광재는 "많이 된다"면서도 여유있게 라면 세 그릇 째를 먹었다. 주우재는 "시청자분들이 이거 나온거 보시고 는 그릇이 작다, 안에 얼마 안든거 아니냐 생각할수 있는데 제 기준으로 모자란데 많다. 많은 편이다"라고 끝까지 허세를 부렸다.

이이경은 "근데 이 콘셉트를 왜 하는거야? 궁금해서 그렇다"라고 진심으로 물었고, 박광재는 "이제는 돌이킬수 없어서 계속 하는것 같기도 하고"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이경은 "차라리 거북목이 낫다"며 "울어요?"라고 물었고, 주우재는 "아니 왜. 왜 울어 밥먹다가. 맛있는거 먹는데 웃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심하다 밥 말아야지. 밥 안 마세요? 제가 먼저 말았죠?"라며 견제했고, 박광재는 "자꾸 들으니까 약간 올라오네"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는 사이 주우재는 국물까지 드링킹하며 라면 한 그릇을 '완뚝' 했다. 그 뒤 인증샷을 찍는 주우재에 이이경은 "뭐하는거냐"고 물었고, 주우재는 "이런거 하나하나 인증하는 스타일 아닌데 그릇이 예쁘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마늘빵을 한입에 먹는 박광재에 "한입에 먹으라고 잘라주는거 아니냐 원래. 바게트가 이만하지 않나. 그걸 내줄수 없으니까 한입에 드시라고 잘라주는거다"라고 말했고, 보다 못한 이이경은 강제로 입에 빵을 넣었다. 그럼에도 주우재는 끝까지 "이거 한입에 먹으라고 주는거야"라며 콘셉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이이경은 "대리님도 한입에 다 드시네. 두분이 대결할만 하다"고 감탄했다.
특히 주우재는 새우라면을 주문한 박광재에 "궁금해서 못견디겠는데?"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냉큼 "새우라면 하나만 더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엔딩을 형 라면 먹는걸로 끝내야죠"라고 말했고, 허공을 응시하는 주우재에 "누가 불러요? 누가 부르면 가면 안돼!"라고 만류해 폭소케 했다. 혼이 나간 주우재는 "누가 나 불렀는데.."라고 말했고, 박진주는 "아무도 없잖아. 빨리 오빠 뺨 떄려"라고 지시했다.
이에 주우재는 "정신차렸어 때리지마"라며 때마침 나온 새우라면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의 의지를 본 이이경은 "이건 인정이다"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단무지를 네개씩 먹는 주우재에 박광재는 "저도 그렇겐 안먹는다 단무지. 하나두개 먹지"라며 "진짜 제가 졌다. 단무지 4개부터는. 졌어 내가. 인정이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앞으로 어디가서 면 먹는다고 하지마라"라고 거들먹거렸고, 박광재는 "안하겠다. 기세에서 졌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오빠의 광기가 이겼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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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