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율희, 최민환과 이혼 소송 앞뒀지만 "아이들, 부모는 있다"···여자 최종 1위('뛰어야 산다')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4.20 06: 16

‘뛰어야 산다’ 율희가 성숙한 태도로 자녀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였다.
19일 첫 방송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만의 한계를 이겨내고자 하는 16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준석은 “저는 안 좋은 일을 겪었다. 20억 원 투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부분이 있다. 가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은퇴하고 달리기를 한 적이 없다. 지금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도전 의식을 불태웠다.
슬리피는 “더 이상 약골 아빠로 살고 싶지 않다. 아이가 9~10kg 정도 됐는데 들 때마다 힘들다. 아이를 들다가 디스크가 악화되고, 두 달 있으면 둘째가 태어나는데, 우리 가족 행복을 위해서 달려야 한다”, 양준혁은 “제 키워드는 ‘둘째 가즈아’다. 아내랑 결혼할 때만 해도 정자 능력이 있는데, 결혼하고 70%로 떨어졌다. 그래서 건강을 회복한 다음에 둘째를 가지려고 한다”라며 각자 아빠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배윤정은 “아이를 사랑을 마냥 못 해 준 시기가 있다. 산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 노산에다가, 왜 아이를 낳아서 내 인생이 이렇게 됐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라면서 “그 시기를 다시 한번 되돌릴 수 있다면, 너무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 아들이 컸을 때 엄마가 이 정도로 나를 사랑했구나,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달리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엄마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은 자신만의 인생을 찾고자 했다. 양소영은 “아이 셋을 키우고, 막내까지 대학에 입학했다. 결혼이라는 제도 속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무들, 이제 놓여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갱년기 여성이자, 싱글맘인 방은희는 “아이도 군대 가고, 유학을 갔다. 갱년기가 없을 줄 알았더니 혼자 있으니까 못 견디겠다. 밤도 무섭다”, “몸이 너무 뜨겁다. 식히려고 ‘뛰어야 산다’에 나온 거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양소영과 방은희와 인연이 있는 율희가 등장했다. 방은희의 전남편이 율희가 이전에 속했던 걸그룹 라붐의 소속사 대표였던 것. 그리고 양소영은 현재 율히의 이혼 소송 법률 대리인이었다. 양소영 변호사는 율희를 보고 “우리 곧 재판 가야 하는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율희의 각오는 남달랐다. 율희는 “저는 도전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도전을 두려워하고, 익숙하던 걸 하던 사람이었다. 진짜 제 한계를 마주하고 제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라면서 “제가 약하다고 생각한 사람이어서 한계를 계속 뛰어넘을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연자 중 3위, 여자 출연자 중 1위로 들어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율희는 “저는 저에 대한 루머는 괜찮다. 그런데 아이들에 대한 말이 힘들다. 아이들을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는 여전히 있다”라면서 아이들에 대한 여전한 사랑과 함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예능 ‘뛰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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