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이 목소리 하나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박경림, 비트박서 윙이 출연했다.
18세에 비트박스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윙은 목소리만으로도 도파민을 폭발하게 했다. 비트박스 16년차라는 윙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처음에는 립싱크를 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윙은 “그런 오해를 많이 받는다. 사운드엔지니어 분이 (사람에게서는) 나올 수가 없는 소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윙의 작업실이 공개되었다. 빈틈없는 목 관리를 위해 목캔디와 습도계가 구비되어 있었다. 윙은 “건조하면 소리가 안 난다. 가습기도 중요하고 립밤도 중요하다. 시도 때도 없이 바른다. 혀나 볼을 씹을 수도 있다. 구내염도 자주 발생한다”라는 고충을 드러냈다.

윙의 매니저는 윙이 100개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윙은 “비발디 ‘사계’를 들으면 가사가 없어도 ‘봄’을 들으면 봄이다. 거기서 힌트를 얻어 가사 없어도 내가 느끼는 걸 전달 시킬 수 있겠다 싶었다. 이런 식으로 연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윙은 팬 카페 개설 후 회원이 1천 명 이상이 늘었다며 “제 인생에 상상도 못한 것이다. 한국에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아침에 일어나면 팬 카페를 본다”라고 기뻐했다.
이후 윙이 GD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콘서트장에 도착한 윙. 대기실에서도 연습이 계속되었다. 윙의 음향 테스트에 음향 감독들도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에 홍현희는 “성대 보험 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첨언했다.
드디어 윙은 GD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압도적인 소리로 3만 명의 팬을 홀렸다. 윙은 “(GD가) 무대를 더 할 수 있으면 더 해달라고 했다. 그럼 진짜 책임지고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윙의 단독 무대가 탄생하게 된 것. 완벽한 무대에 모두가 입을 틀어막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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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