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주연 ‘언슬전’ 3회만 5% 돌파..신작 러시·현실 ‘전공의 파업’ 타격 無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20 10: 12

고윤정 주연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신작들의 방영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송 3회 만에 5% 시청률을 넘기며 현실 전공의 파업에서도 타격이 없는 모습이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은 전국 4.475%, 수도권 5.065%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된 2회 시청률 4.477%(수도권 기준)보다 약 0.6%P 상승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19일에는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이 새롭게 방송돼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었기에 ‘언슬전’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로, 현실 전공의 파업이라는 굅를 이겨내고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당초 ‘언슬전’의 경우 지난해 tvN 금토드라마 ‘눈물의 여왕’ 후속작으로 편성이 예정됐으나, 의대 정원 확대에서 일어난 의료 파업 여파로 편성이 계속해서 밀렸다. 올 초 공개된 tvN 드라마 라인업에도 ‘언슬전’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기다림 끝에 ‘감자연구소’ 후속으로 4월 공개가 확정된 것.
다만 공개를 앞두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이끌어오고, ‘언슬전’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신원호 PD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노심초사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이라며 "저희가 대본을 내고 촬영하고, 촬영 중반 이후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게 언제 끝날지도 알 수가 없고, 지금도 모른다. 저희가 걱정한 건 하나다. 저희가 준비한 젊은이들의 예쁜 이야기가,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콘텐츠 그대로 보셔야 하는데, 다른 논리로 좀 삐뚤어지게 읽힐까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편성을 원래 작년에 예정된 거보다 조금씩 의논해 가면서 미뤄왔다"라며 "모르겠다. 늘 말씀드리지만, 만들어서 풀어드리는 것까지가 저희의 몫이라 생각한다. 물어뜯든, 깨물어보든, 모든 시청의 시선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라. 처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언슬전’의 경우 현실의 ‘전공의 파업’의 타격은 피해가는 분위기.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빌런 명은원(김혜인 분)이 합류와 오이영(고윤정 분)과 구도원(정준원 분)의 러브라인이 초반부 전개를 딱 잡으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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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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