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슈퍼 루키, 152km-152km 198홈런 거포 잡고 데뷔 첫 홀드 따내다…필승조 테스트 합격, 염갈량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20 10: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가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김영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초박빙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삭제했다. 편안한 상황에서 성공 체험을 쌓아가다가 드디어 필승조 테스트를 치렀는데, 첫 임무를 잘 수행했다.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이날 두 차례 우천 중단으로 총 155분이 중단된 경기는 중반 불펜 싸움이었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되면서 ‘강제 교체’ 됐다. LG는 5-1으로 앞서다 6회 이지강과 김진성이 3점을 허용하면서 5-4 한 점 차까지 쫓겼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송영진,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 3루 상황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LG 투수 김영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4.19 / dreamer@osen.co.kr

7회 등판한 백승현이 2아웃을 잘 잡았으나, 김성현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고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좌타자 한유섬. 
이때 김광삼 LG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투수 교체를 알렸다. 그런데 다음 투수가 의외의 인물이었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좌완 김유영도, 전날 한유섬을 땅볼 아웃으로 잡은 필승조 박명근도 아닌 신인이었다. 지금까지 큰 점수 차일 때, 부담없는 상황에서 줄곧 등판했던 김영우를 초박빙 상황에서 올린 것. 
김영우는 초구 152km 직구를 던졌고, 2구째도 152km 직구로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막아냈다. 통산 198홈런 거포를 상대로 힘으로 맞붙어 제압했다. 타구는 좌익수가 앞으로 달려나오며 잡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7회 김영우를 타이트한 상황에 처음 올렸는데 잘 이겨내주며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것 같고 첫 홀드 축하한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송영진, 방문팀 LG는 손주영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1, 3루 상황 LG 투수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19 / dreamer@osen.co.kr
김영우는 2025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52억 FA 마무리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염 감독은 신인 김영우가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다고 추켜세웠다. 캠프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며 마무리 상황에서 경험을 쌓게 했다. 
시즌이 개막하고 김영우는 추격조 임무로 시작했다. ‘김영우 마무리’ 발언은 선수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였다. 실제는 부담없는 추격조로 시작해 성공 체험을 쌓으며 자신감을 갖게 한 다음 서서히 필승조 임무를 맡기려 했다. 유망주가 처음부터 압박감을 받는 상황에서 실패하며 꺾이지 않게 서서히 단계별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지론이었다.  
김영우는 이전 6차례 경기에서 추격조로 성공 체험을 했고, 첫 필승조 등판 상황에서 깔끔한 투구로 실점 위기를 막으며 첫 홀드를 따냈다. 7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6⅔이닝 4피안타 5볼넷 8탈삼진 1실점, WHIP 1.35, 피안타율 .167이다. 150km 초반의 빠른 직구와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를 던진다.  
데뷔전이었던 3월 29일 창원 NC전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157km 직구 구속을 찍었다.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2사 후 신인 심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 허용, 김성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맞대결 8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LG는 지난해 6월 20일부터 이어진 KIA전 8연패 사슬을 끊어냈다.LG 김영우가 9회 2사 1루에서 KIA 최형우를 땅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0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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