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4전5기 끝에 2승 사냥에 성공할까. 삼성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아쉽게도 승운과 거리가 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8이닝 2실점(3월 28일 잠실 두산전)과 7이닝 1실점(4월 15일 잠실 LG전)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다.
후라도는 타선 지원과 거리가 멀었다. 그럴 만도 했다. 지난달 28일 두산 콜 어빈, 3일 KIA 제임스 네일, 9일 SSG 드류 앤더슨, 15일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등 후라도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상대 1선발과 맞붙는 매치업 탓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2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동안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득점 지원이 잘 이뤄져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은 “선수들 모두 후라도가 등판할 때마다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너무 잘하고 싶어서 그런지 힘이 더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선수들이 편하게 임하길 바란다. 자기 플레이를 열심히 하다 보면 후라도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4.50.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