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에 우는 NC, 권희동도 선발 제외…이호준 감독은 젊은 거포들에게 희망을 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4.20 13: 38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거듭되는 부상 악재에 울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젊은 거포들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NC는 20일 대전 한화전에 상대 선발 코디 폰세를 맞아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손아섭(우익수) 김형준(포수) 오영수(지명타자) 박한결(좌익수) 한재환(1루수) 김휘집(3루수) 박시원(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이용찬. 
출루율 리그 전체 1위(.478)에 빛나는 권희동이 선발에서 빠졌다. 권희동은 전날(19일) 한화전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문동주의 초구 시속 148km 직구에 왼쪽 광배근을 맞았다. 피할 사이도 없이 몸쪽에 들어온 공이었고, 그 자리에 주저앉은 권희동은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최정원으로 교체됐다. 

NC 권희동. 2025.02.26 / dreamer@osen.co.kr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 권희동은 X-레이, CT 검사를 했다.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연패 탈출이 필요한 경기에서 시작하자마자 한 타석 만에 빠진 아쉬움을 달랠 수 없다. 이날 NC는 한화에 2-7, 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2연패를 당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권희동에 대해 “타박인데 뛰고 수비하는 데에는 조금 통증이 있다 한다. 대타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우(햄스트링), 맷 데이비슨(허리)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권희동마저 선발에서 빠진 NC는 젊은 타자들의 장타력에 희망을 건다. 포수 김형준이 시즌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고, 전날(19일) 퓨처스리그 KIA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한재환을 이날 1군 엔트리에 올려 7번 타순에 기용했다. 투수 김태현, 내야수 최정원이 2군에 내려가면서 내야수 한재환과 도태훈을 콜업했다. 
NC 한재환. 2025.04.08 /cej@osen.co.kr
이호준 감독은 “상대 선발(폰세)이 안타를 연속으로 치기 쉽지 않은 투수라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을 냈다. (한)재환이도 어제 C팀에서 홈런을 치고 왔으니까 감을 잘 이어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날 4회 송구 실책 후 교체된 3루수 김휘집은 이날도 선발 출장한다. 이 감독은 “(이틀간) 송구 실책이 3개나 나왔다. (심리적으로) 말릴까 싶어 빼준 것이다”며 “오늘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본인이 이겨내보라는 의미에서 선발로 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선발 이용찬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5년 만에 선발로 보직을 바꾼 베테랑 우완 이용찬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그날은 본인도 긴장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오늘은 첫 날과 다르게 들어올 텐데 진짜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엄상백, 방문팀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NC 이호준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2025.04.1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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