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가 계속 출루해주니까"…2150억 4번 타자가 직접 밝혔다, 이정후 우산효과 엄청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20 15: 40

“정후가 계속 출루 해주니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심 타선들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팀의 약진을 이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대신 승리의 결정적인 기여를 한 선수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4번 타자 맷 채프먼. 채프먼은 1회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로 리드를 안겼다. 이후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해서는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고 6회에는 앞서 이정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볼넷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 볼넷으로 맷 채프먼은 시즌 19볼넷으로 리그 최다 볼넷 1위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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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전담 중계 방송사인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경기가 끝나고 진행하는 포스트게임 리뷰쇼에서 채프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지 중계진은 볼넷 1위에 오른 채프먼의 타석 접근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때 채프먼은 이정후의 존재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채프먼은 “제가 노리는 공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때가 많았던 것도 도움이 된다. 앞에서 (이)정후가 많이 출루를 해줘서 투수들이 스트레치 자세로 공을 던지거나 스트라이크 존을 피하려고 하는 것 같다. 어쨌든 볼넷을 얻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출루해서 뒤에 있는 타자들을 믿고 연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 역시도 채프먼 못지 않게 공을 많이 보는 타자로 올해 타석 당 투구수는 4개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안타를 생산하며 누상에 나가고 또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괴롭힐 수 있으니, 이정후를 신경 쓸수 밖에 없다. 이정후 뒤의 채프먼이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출루율 순위에서도 올해 이정후가 4할1푼2리로 9위 채프먼이 4할 7리로 11위에 마크해 있다. 이정후 역시도 뒤의 채프먼이 갖고 있는 한 방이 있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로가 서로의 우산이 되어주는 효과를 내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30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10경기 타율 2할5리(39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OPS .549를 기록중이다. 데뷔 첫 6경기에서 7안타 1홈런을 몰아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8일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반등을 노린다. 1회말 1사 1루 SF 웨이드의 2루타때 1루 주자 이정후가 워싱턴 좌익수 윈커의 송구실책을 틈타 득점 올렸다. 이정후가 채프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4.09 /jpnews@osen.co.kr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8개월 가량 재활을 마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이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 시즌을 준비한다. 1회말 2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맷 채프먼과 환호하고 있다. 2025.02.25 / sunday@osen.co.kr
그러면서 “특히 채프먼은 필라델피아 원정 시리즈부터 살아났다. 지금 가장 뜨거운 선수가 채프먼이다. 라인업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채프먼은 상대에게 큰 위협이다. 여기에 출루율이 높은 이정후, 야스트렘스키 같은 선수가 앞에 있으니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채프먼이 타석에 들어서면 투런 홈런이 자주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이정후의 타선의 물꼬 역할을 잘 터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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