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꼴 못봐"..이동건, 제주상인 저격 논란에도 카페 출근 '열일'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4.20 15: 32

배우 이동건이 직접 론칭한 제주 카페에 휴일에도 출근했다.
이동건은 20일 "All credit goes to the owner(모든 공로는 소유주에게 돌아갑니다)"라는 영어 문장을 남기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동건이 최근 제주도에 새로 연 카페에 출근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동건은 휴일 오전부터 가게를 찾아 사장님으로서 손님들을 맞았고, 직원들과 근무를 시작했다. 최근 본인의 카페를 둘러싸고 민폐 논란, 주변 상인 텃세 논란 등이 불거졌지만 개의치 않고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열일' 모드를 보여줬다.

앞서 이동건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제주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창업 자금 2억 원을 대출받아 제주에 카페를 차렸고, 가오픈 당시 이상민과 구본승 등이 일일 알바를 하기도 했다. 
'이동건 카페'는 제주에서 곧바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만, 부작용도 생겼다. 인근 카페 업주들로부터 저격을 당한 것.
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도 못자고 고생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도 A씨의 글을 공유한 뒤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라고 인정하며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B씨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사람들이) 이동건 카페 (사진을)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라며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아주는 스타일"이라는 선 넘은 글을 덧붙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동건이 과거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공개 연애한 것을 언급한 것. 급기야 B씨는 영문으로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만들어 올려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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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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