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16년 만에 뽑은 1R 내야수, 데뷔 첫 안타 쳤다…’ERA 0점대‘ 네일 상대 역사적 순간 장식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4.20 14: 51

‘슈퍼루키’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프로야구 최강 에이스를 상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준순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데뷔 첫 선발 명단에 포함된 박준순은 0-0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경기 전 평균자책점 0.29를 자랑하던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만나 0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148km 투심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유격수 박찬호가 깊숙한 타구를 잡아 1루에 강한 송구를 뿌렸으나 박준순의 발이 더 빨랐다. 1군 데뷔 3경기, 3타석, 2타수 만에 나온 박준순의 데뷔 첫 안타였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에서 두산 박준순이 내야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4.20 /sunday@osen.co.kr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KIA는 네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에서 두산 박준순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2025.04.20 /sunday@osen.co.kr

두산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지명,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KT 위즈)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품었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1차지명 안재석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2025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불린 박준순은 덕수고에서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범위를 뽐내며 복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준순은 이에 힘입어 작년 10월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두산과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박준순은 퓨처스리그에서 수련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 11일 이승엽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갖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8일 잠실 KIA전에서 다시 교체로 볼넷을 골라냈는데 이날 마침내 첫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박준순은 후속타자 조수행이 루킹 삼진에 그치며 진루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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