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주전 포수 이지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지영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이지영은 SSG가 5-3으로 앞선 5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은 우완 불펜투수 김영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마지막 공이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살아들어가는데 성공했다. 3루 주자도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루에 출루하는데 성공한 이지영은 신인투수 김영우의 허를 찔러 2루 도루를 감행했다. 김영우가 이지영의 도루를 알아채고 빠르게 송구를 하려고 했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이지영은 비교적 늦은 타이밍에도 세이프가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지영은 좀처럼 2루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지켜본 뒤 교체 사인을 보냈다. 이지영은 대주자 조형우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SSG는 “이지영은 주루 도중 좌측 햄스트링에 불편함이 발생해 교체됐다. 상태 체크 후 병원 검진여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이지영의 몸상태를 설명했다.
이지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 타율 2할4푼2리(62타수 15안타) 1홈런 4타점 6득점 OPS .665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며 SSG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다. 20경기에서 수비이닝 159⅔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이닝 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SSG 포수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SSG는 이미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타자들이 다수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지영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면 SSG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SSG 이적 이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이지영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을지 팬들이 걱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