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홈런+결승타’ 나승엽의 원맨쇼,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함박미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0 22: 15

“쉽지 않은 타이트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겼던 부분에서 기분이 특히나 좋다”.
선취점을 가져오는 한 방부터 짜릿한 결승타까지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승엽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승리한 후 나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2회 첫 타석부터 호쾌한 한 방을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나승엽은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나승엽은 3-3으로 맞선 8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를 때려 승기를 가져왔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롯데는 나승엽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선발 나균안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7회 5번째 투수로 나선 정철원은 2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나승엽은 경기 후 “쉽지 않은 타이트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겼던 부분에서 기분이 특히나 좋다”고 했다. 
또 “홈런 타구는 쳤을 때 넘어갈 줄 몰랐는데 넘어가서 놀랐다.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나승엽은 이어 “이번 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주에도 연승 분위기 이어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회초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20 / foto0307@osen.co.kr
한편 김태형 감독은 “오늘 나균안이 선발 투수로서 5이닝 이상 잘 던져줬다. 승리를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불펜에서도 정철원, 김원중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던졌다. 타선에서는 나승엽이 홈런 포함 결승타를 치면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김태형 감독은 “클래식 시리즈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오늘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음 주 한화와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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