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 사랑이가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17회에서는 사랑이와 유토의 특별한 화보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사랑이는 유토와 달달한 화보 촬영을 마치고 유도복을 입고 홀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사랑이는 “아빠가 유도를 처음 시작할 때 할아버지가 이 띠를 매 주셨다. 그래서 사랑이 가족한테는 정말 의미가 있는 옷입니다”라고 말하며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추성훈은 “제가 처음 유도를 한 것도 아버지가 가르쳐줬다. 제가 사랑이랑 비슷하게 그때부터 시작한 건데 그때 아버지가 무조건 띠를 묶어줬다. 그때부터 시작한 거라서”라고 말했다.

특히 사랑이가 입은 유도복의 한쪽 팔에는 ‘추성훈’, 다른 쪽 팔에는 ‘추계이’가 적혀 있었다. 도경완은 “방송에서도 사랑이 할아버지를 종종 뵀었잖아요”라며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사랑이는 기억에 남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해 묻자 “할아버지랑 오사카에서는 자전거를 탔고 하와이까지 할아버지가 오셔서 게임을 같이 하기도 했다. 하와이에 살던 집 앞엔 강이 있었는데 할아버지랑 물고기나 게를 잡거나 하기도 했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할아버지를 못 보는데”라고 하자 사랑이는 “가족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안 계시게 된 다음부터 종종 아버지랑 같이 자기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본 추성훈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실은 고마운 마음 밖에 없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사랑이가 이렇게 생각해 주니까 아버지한테 진짜 고마운 거죠. 아버지한테도 너무 고맙고 또 사랑이한테도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랑이는 “할아버지는 다정하고, 사랑이를 항상 생각해주는 사람이다”라며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영상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출연했던 할아버지의 모습들이 공개됐다. 이에 추성훈은 “’슈퍼맨’에서 진짜 많이 찍었네. 진짜 고맙다”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사랑이는 “할아버지 보고싶다. 할아버지랑 또 여행을 같이 가고 싶다”라며 할아버지에게 하고싶은 말로 “할아버지 사랑해 또 보고 싶어”라며 전했다. 이에 추성훈은 “아버지가 봐도 좋아하실 거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유도복 제가 입혀드리고 싶어서 마지막은 제가 아버지 띠를 매 드렸다. 그렇게 했다. 마지막은 제가 해야 되겠다 싶어서. 제가 죽을 때는 아마 사랑이가 묶어줄 거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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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아이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