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51km 쐐기 스리런 폭발! 김혜성 8일 만에 대포 가동...멀티히트로 무력시위 재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4.21 06: 42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승격을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이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김혜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1차전,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 하지만 3-3으로 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때려내 기회를 이었다. 상대 폭투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간 오클라호마시티였고 알렉스 프리랜드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김혜성은 득점하지 못했다.

'코리안 데이'였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맞대결에서 나란히 맹활약했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혜성은 8번 유격수로, 이정후는 3번 중견수로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가 총알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리자, 7푼 타율로 마음고생을 하던 김혜성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5회말 1사에서 LA 다저스 김혜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3.02 / sunday@osen.co.kr

4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과거 KIA에서 활약했던 아도니스 메디나를 만났고 1볼 2스트라이크에서 87.4마일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했다. 
그리고 5회말 4번째 타석, 라이언 워드의 볼넷과 헌터 페두치아의 좌전안타,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3루 기회. 오스틴 고티어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의 타석이 들어섰다. 우완 윌 클라인과 상대한 김혜성은 초구 87마일 슬라이더를 헛스윙 했다. 하지만 2구째 비슷한 코스로 들어온 85.6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LA 다저스 김혜성  /sunday@osen.co.kr
타구속도 94마일(151.2km)의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5-4에서 8-4로 달아나는 쐐기 스리런 홈런이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김혜성이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이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이 다시 기지개를 켠 순간이었다. 홈런은 지난 12~13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2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낸 이후 8일 만이다. 
이로써 김혜성의 트리플A 성적은 타율 2할6푼6리(79타수 21안타) 4홈런 16타점 17득점 OPS .858로 상승했다.  
김혜성은 곧바로 열리는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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