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부부' 아내가 남편이 신용불량자였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사실혼 관계로 2년을 함께 지내온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혼인 신고를 해도 될지 의심된다는 아내, 불신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일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을 근무일수의 차이로 투닥거리게 된 것. 아내는 남편의 말을 믿지 않았으며, 결국 회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을 했다. 남편은 그런 상황에 분노하며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다. 남편은 아내를 향해 “돈에 환장한 사람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아내는 “남편 차 명의가 다 제 앞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는 숨기고 얘기를 안 하더라. 같이 살면서 낌새를 보니까 남편 이름의 신용카드, 휴대폰 개통도 할 수 없었다. 신용불량자여서 개인 회생 신청을 해놨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너 만나고 2년도 안 돼서 2,800만 원 빚졌다. 300만 원 대출받은 것도, 약관 대출도. 당길 수 있는 대출은 다 했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너랑 나랑 생활하다가 진 빚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아내는 “남편을 만나면서 계획이 다 무산됐다. 미래를 위해 모은 돈이 남편을 만난 이후로 엄한 곳으로 샜다. 집으로 매일 범칙금이 날아오고. 벌금도 30번 이상 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네 말대로 하면 나는 네 옆에서 빌붙어 피 빨아먹는 놈이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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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