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유아인과 이병헌이 출연한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 '승부'가 박스오피스에 1위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또 한 편의 유아인을 품은 영화 '하이파이브’가 개봉 소식을 알렸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44회 불법 처방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후 그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 8000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받으며 석방됐다. 다만 검찰 측에서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이 가운데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가 큰 흥행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만 봐도 영화 '승부'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놀라운 기세를 보여줬기 때문. '승부'는 손익분기점인 180만을 넘긴 것뿐만 아니라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명배우의 연기 덕분이란 호평도 이어졌다. 주연인 이병헌을 비롯,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까지 명연기를 보여준 것. 다만 논란의 중심이었던 유아인은 포스터뿐만 아니라 예고편과 홍보물에서도 철저히 제외됐는데, 김형주 감독은 유아인 홍보 생략에 대해 "예고편 같은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유아인을) 편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유아인은 홍보에만 배제됐을 분, 극의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기 때문.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 제공/배급 NEW, 제작 안나푸르나필름) 측이 지난 21일, 오는 6월 3일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배우 유아인이 주연으로 출연해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으나 유아인의 논란으로 인해 4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다만 NEW 측은 유아인과 관련 "작품 홍보 일정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그럼에도 유아인이 영화 ‘승부’에 이어 ‘하이파이브’까지 초고속으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올여름 첫 번째 오락 액션 영화로 관객들에게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