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조기 복귀 소식에 일본 매체가 큰 관심을 보였다.
김도영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 쓰리를 달성하는 등 141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로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KIA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에게 지난해 연봉 1억 원보다 4억 원 오른 5억 원을 안겨줬다. 이로써 2020년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가 받은 4년 차 최고 연봉 3억 9000만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400%의 연봉 상승률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새롭게 작성했다.
김도영은 계약 후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3회 1사 후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로 가다가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 개막 첫날부터 부상 악재를 맞이한 김도영은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고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구단 측에 따르면 김도영은 지난 21일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으며, 정상 훈련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 경기 출장(함평 삼성전),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하고 1군 콜업 대기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 스포츠’는 지난 21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김도영의 조기 복귀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 KBO리그 최연소 트리플 쓰리를 달성한 김도영의 복귀 소식에 한국 언론의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어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김도영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11승 12패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김도영의 복귀로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이 김도영의 조기 복귀에 관심을 보이는 건 김도영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이자 WBC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