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모델 야노 시호의 딸 추사랑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야노 시호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이렇게 유도복이 어울릴 줄이야.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야노 시호는 “사실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달에 한 번씩 갑자기,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거나 그렇게 2년 가까이 계속 되고 있었고”라며 “사랑이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이라는 체험은 사랑이 안에서 큰 트라우마로 남아 울기 시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가 이겨낼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우는 게 없어졌는데 이 모습을 보고 사랑이 안에서 무언가 하나를 극복했을지도 모른다고 굉장히 느낄 수 있었던 사진.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추사랑은 앞서 출연 중인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화보를 촬영하며 유도복을 입고 찍고 싶다고 밝혔다. 추사랑은 오른팔에는 ‘추성훈’, 왼팔에는 ‘추계이’ 이름이 새겨진 유도복을 입고 “할아버지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추사랑의 할아버지이자 추성훈의 아버지 추계이는 2023년 4월 18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추성훈은 부친상 후 “상냥하고 강하고 힘세시고 그리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 근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야노 시호 역시 “인생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해야하는 것, 자신이 생각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즉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아버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아버님이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셨던 다정함은 평생 잊을 수 없다. 함께 생활했던 시간의 추억을 마음에 담고 앞을 향해 나아가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추모했다.
이하 야노 시호 전문
이렇게 유도복이 어울릴 줄이야.....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담겨있어요
사실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몇 달에 한 번씩 갑자기, 생각나서 울기 시작하거나
그렇게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었고.
사랑이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 이라는 체험은
사랑이 안에서 큰 트라우마가 생겨서
울기 시작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랑이가 이겨낼 수 있을까하고
정말 걱정하고 있었어요.
최근에 우는 것이 없어졌는데,
이 모습을 보고 사랑이 안에서 무언가 하나를 극복했을지도 모른다,
라고 굉장히 느낄 수 있었던 사진 한 장.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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