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연예계도 울었다..류수영→바다 "가시는 길 기도"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4.22 09: 38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바티칸 참사회장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으로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으며 호흡기 질환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는데 호흡 곤란 증세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로 수혈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구촌은 물론 한국 연예계까지 슬픔에 잠겼다. 배우 류수영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달에 일로 근 20년 만에, 로마에, 그것도 베드로 성당에 갈 수 있었다. 감탄하고 사진을 찍다가, 문화에 대해 종교에 대한 선문답스러운 생각들만 머릿속에 잔뜩 쌓다가 또 금세 잊고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기차를 탔었다”라며 성 배드로 성당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폭력과 불평등에 대해 평생을 이야기하신 큰 어른이 선종하셨다. 지구 반대편에서 그래도 자기 일을 이타적인 일이라 생각하며 결국 게걸스레 자기 일에만 열중하던 중년의 남자는 갑자기 멍하더니 울적해져 버렸다, 너무나 속상한 일"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바다 역시 같은 날 교황의 사진을 공유하며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삶의 신비 속에 발현되는 기도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함을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시고 전하셨던 아름다운 우리의 교황님, 가시는 길에 작은 축복의 기도를 올립니다”라고 추모했다.
교황과 인연이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교황과 함께했던 사진을 게재하며 "교황님의 따뜻한 미소, 저의 바흐 앨범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던 그 잔잔한 목소리, 어머니께 드리라며 건네주셨던 묵주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고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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