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정상 훈련 시작’ 위기의 디펜딩챔피언, 마침내 구세주 김도영이 돌아온다…25일 1군 복귀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22 12: 20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마침내 복귀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 21일 “김도영은 오늘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으며, 정상 훈련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 경기 출장(함평 삼성전),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하고 1군 콜업 대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도영은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할 때부터 ‘제2의 이종범’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졸 신인야수가 곧바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도영은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674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2023년 김도영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 OPS .82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지난해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을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KIA 역시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리그 MVP를 수상하며 2024년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이 열린다.홈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출격, 원정팀 NC는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1사 KIA 김도영이 안타를 날린 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윤도현으로 교체됐다. 2025.03.22 /cej@osen.co.kr
올해도 김도영을 향한 기대는 대단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넘어설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봤다. 하지만 시즌 시작과 함께 부상 악재가 김도영을 덮쳤다.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귀루를 하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다. 
빠르면 4월 중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김도영은 지난 3일과 14일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세종스포츠정형외과 MRI 영상 교차 확인)을 받았지만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진단을 받지 못했다. 결국 복귀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마침내 김도영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곧바로 1군 복귀를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오는 2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실전 경기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1군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 24일 라이브 배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면 25일 1군에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OSEN DB
KIA는 11승 12패 승률 .478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팀 득점 1위(858)를 차지한 타선은 올해 타율 9위(.239), 득점 6위(102), 홈런 3위(23), OPS 5위(.714)로 홈런을 제외하면 주요지표들에서 중하위권를 기록중이다. 김도영의 부재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김도영의 복귀는 이러한 분위기를 한 번에 반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김도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위기의 KIA를 구해낼 수 있을지 팬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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