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남기고 '18패'.. '토트넘 역대급 흑역사 확실시' 포스테코글루, 31년 만에 최다패 기록 눈앞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22 19: 16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서 엘리엇 앤더슨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크리스 우드에게 헤더골로 추가골까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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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2분 히샬리송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다시 실망스런 경기를 펼친 토트넘은 시즌 18패째(11승 4무)를 기록, 승점 37에 그대로 머물렀다. 순위는 16위까지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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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명예 기록을 썼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패 감독 공동 2위에 오른 것이다. 
시즌 18패는 1996-1997시즌 제리 프랜시스 감독 체제에서 기록한 기록과 같다. 무려 28년 전 기록이다. 당시 토트넘은 승점 46(13승 7무 18패)을 기록해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만약 토트넘이 1패를 더 추가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역대 최다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31년 전이던 1993-1994시즌 아르헨티나 출신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감독이 세운 19패와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 
당시 아르딜레스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은 승점 45(11승 12무 19패)에 머물렀고 리그 1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은 지금보다 4경기가 더 많은 42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더 최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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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아직 5경기를 더 남겨둔 상태다. 현재 2연패를 당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현재 분위기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역대 최악의 감독이 될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게다가 이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더욱 그렇게 만들고 있다.
강등 가능성이 없는 토트넘이지만 한 시즌 최대 23패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번 시즌 토트넘 성적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라 볼 수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을 차례로 상대한다. 웨스트햄을 제외하고 모두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다. 그나마 17위 웨스트햄도 승점 36으로 토트넘과 1점 차에 불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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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그나마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뿐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홈)과 9일(원정)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준결승을 치른다. 
토트넘이 만약 여기서 승리한다면 결승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틸레틱 빌바오의 승자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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