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1220억 경쟁' 리버풀, '폭행 스캔들' 맨유 성골 출신 영입에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23 10: 08

리버풀이 생각 중인 다음 시즌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을 후보 중 한 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성골 출신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토도피차헤스'는 23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현재 마르세유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출신의 메이슨 그린우드(24)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슬롯 감독은 다음 시즌 공격에 더 많은 활력을 불어 넣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젊고 다재다능한 재능을 영입하려는 전략을 세운 상태라고. 리버풀의 공격진은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하지만 다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등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마르세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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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0경기 동안 1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그린우드의 활약은 2029년 여름까지 마르세유와 계약돼 있는 상태에서도 파리 생제르맹(PSG) 등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해 여름 3000만 유로에 그린우드를 영입했던 마르세유는 팔고 싶어하지 않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그린우드가 계속 팀에 남아주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한편으로 7500만 유로(약 1220억 원)에 달하는 의미있는 제안이라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적료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그린우드의 몸값에는 40~50%에 달하는 셀온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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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온 조항은 A 구단이 B 선수를 다른 구단에 이적시킬 때, B 선수의 전 소속 구단 혹은 원 소속 구단이 이적료의 일정 비율을 추가로 받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다. 
결국 리버풀이 그린우드 영입에 75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서 PSG 역시 지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그린우드 쟁탈전은 리버풀과 PSG의 양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의 맨유에서 만 17살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그린우드다.
[사진]마르세유 SNS
하지만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 친구를 강간 및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구단은 그린우드의 선수 자격을 일시 정지시켰고 팬들은 구단 퇴출을 주장하고 나섰다. 
결국 그린우드는 지난 2023년 여름 맨유 구단으로부터 복구 불가 방침을 전해 들었고 헤타페로 임대됐다. 임대를 마친 그린우드는 2024년 여름 5년 계약을 맺고 마르세유로 합류했다. 
그린우드는 최근 국적을 잉글랜드에서 자메이카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ESPN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그린우드의 국적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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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지난해 5월 자메이카 코파 아메리카 대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8월 국적을 자메이카로 변경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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