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22일 김강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막내아들이 태어나던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 유아 세례를 받는 갓난 아들의 세례명을 나와 아내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프란치스코'로 정했다. 그렇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항상 우리 가족 안에 계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교황님을 직접 뵙는 인생 최고의 영광스러운 날.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로운 미소를 띠고 말씀하셨다. 당신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 그리고 내가 재킷 안주머니에 고이 간직하고 간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사진을 보시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축복해 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그는 "웃으면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듣진 못했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고 아이처럼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나와 우리 가정 안에 함께 하실 것이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소서 교황님"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강우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면했던 당시를 담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바티칸 참사회장 케빈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 그는 삶의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으로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라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양쪽 폐에 폐렴 진단을 받으며 호흡기 질환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지난 2월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는데 호흡 곤란 증세로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소판 감소증과 빈혈로 수혈을 받기도 했다.
이후 지구촌은 물론, 배우 류수영, 가수 바다, 소프라노 조수미 등 한국 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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