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 보유했는데.." 플릭, 안첼로티 경질설에 존경심 표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23 18: 14

한지 플릭(60) 바르셀로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에 대한 측은한 감정을 드러냈다.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2024-2025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가진다. 이번 시즌 3번째 '엘 클라시코'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76(24승 4무 5패)을 쌓으면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9)를 7점 차로 앞서가고 있다. 우승이 유력한 상황.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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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에서 레알을 꺾고 우승한다면 이번 시즌 트레블을 노려볼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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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레알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린 레알은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스날에 패해 탈락했다. 자칫 무관 가능성까지 나온 상태다. 
이 탈락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비판이 커진 상황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레알 수뇌부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위르겐 클롭, 사비 알론소 등 구체적인 후임 감독의 이름까지 나왔다.
플릭 감독은 23일 마요르카와 라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를 이끈 후 독일 '바르사 벨트'를 통해 다음 상대인 레알과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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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은 "레알은 정말 놀라운 팀이고,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보유했다. 안첼로티는 모든 클럽에서 모든 것을 이뤄낸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지금 이런 상황에 놓인 건 안타깝다"고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안첼로티는 진정한 신사이며, 저는 그에게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토요일에 우리는 레알, 그리고 안첼로티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그를 다시 보게 돼 기쁘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감독"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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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헤타페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저는 누구에게도, 무엇에 대해서도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벤치를 무척 사랑한다. 이 상태가 가능한 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모든 것이 끝나는 날이 오면, 감사의 마음을 품고 이 클럽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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