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 유로? 바겐 세일이네" 김민재, 뮌헨 방출 명단→인기 터진다! 英 매체 뉴캐슬에 '강추'..."현명한 영입 될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4.24 06: 19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걱정은 없다. 그가 2년 전 맹활약했던 세리에 A는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5000만 유로(약 812억 원)면 '바겐 세일'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영국 '뉴캐슬 툰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동의한 바이에른 뮌헨 스타를 5000만 유로에 영입하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 잠재적인 여름 이적을 앞두고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다시 수비 보강을 물색 중이며 검증된 유럽 스타를 영입할 수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준비가 돼 있으며 '맥파이(뉴캐슬 애칭)'는 이미 무대 뒤에서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그는 나폴리가 역사적인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바이에른은 불과 한 시즌 전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에서 42경기 3골을 넣었음에도 이미 새로운 장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크로니클 라이브' 역시 "독일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이 김민재를 둘러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그가 여름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바이에른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밖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맥파이스가 관심을 표명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김민재는 올여름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라며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에서 팔 수 없는 선수가 아니다. 만약 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이 온다면 바이에른은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언터처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돈을 재투자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라고 설명했다.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이 2년 전 김민재를 영입하며 투자했던 5000만 유로를 회수할 수 있다면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 1000만 유로(약 1803억 원)다. 하지만 5000만 유로만 제시해도 판매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김민재의 이적에 힘을 실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민재는 여름에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 이는 구체적인 가능성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미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작별을 생각하고 있지만, 그를 불러주는 곳은 여전히 많다. 김민재가 지난 시즌부터 워낙 혹사당한 만큼 컨디션만 좋으면 나폴리 시절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와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첼시와 뉴캐슬, 그리고 세리에 A 최고 명문 유벤투스까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
뉴캐슬 툰스는 김민재 영입설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매체는 "에디 하우 감독은 자말 라셀스와 스벤 보트만 둘 다 장기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경험과 체력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두 가지 모두 풍부하게 갖고 있다"라며 "센터백은 뉴캐슬의 최우선 보강 포지션이다. 김민재의 뉴캐슬 이적은 이번 여름의 주요 뉴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하우 감독이 강력한 전방 압박과 직선적인 후방 롱패스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김민재에게 안성맞춤이다. 뉴캐슬 툰스도 "190cm의 김민재는 침착함과 뛰어난 공중볼 싸움,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를 통한 엘리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는 후방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으며 높은 수비 라인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다. 하우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라며 "뉴캐슬은 다시 재정적으로 하우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임대든 완전 영입이든 김민재 이적에 대한 아이디어가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포투' 역시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마크 게히를 놓쳤기 때문에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민재가 7000만 파운드(약 1328억 원)에 달하는 게히의 성공적인 입찰만큼 흥분을 불러일으키진 않겠지만, 현명한 영입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몸값을 두고 공개적으로 5000만 유로를 요구한다면 잠재적 입찰자들에게 패배하는 걸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뉴캐슬이 현명한 협상을 통해 김민재를 헐값(bargain)에 영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전 동료였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이름도 언급됐다. 그는 작년 여름 바이에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포포투는 "바이에른에서 센터백의 명성이 나빠졌다고 해서 반드시 잉글랜드에서 선발로 뛸 수 없는 건 아니다. 더 리흐트가 맨유에서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라며 김민재의 뉴캐슬 합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민재도 세리에 A 복귀보단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캐슬이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크로니클 라이브'는 "김민재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이적에 열려 있지만, 이미 유럽의 엘리트 구단 중 한 곳에서 선발로 뛰고 있다. 뉴캐슬은 그를 영입할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UCL 진출권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김민재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다면 바이에른에서처럼 혹사당할 걱정은 줄어든다. 현재 뉴캐슬에는 전문 센터백만 보트만과 라셀스, 댄 번, 파비앙 셰어 4명이 있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가세하면 5명이 된다.
반면 바이에른은 올 시즌 전문 센터백 3명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외하면 느린 속도로 뱅상 콤파니 눈밖에 난 에릭 다이어밖에 없다. 왼쪽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멀티 자원으로 기대받았지만, 3번의 중족골 골절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민재는 '혹사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았지만, 좀처럼 쉬지 못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도 최근 인테르전을 앞두고 '혹사의 소용돌이가 커져가는 김민재'라는 제목으로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으며 경기에 뛰어 왔다. 과도한 출전과 관련된 과부하 부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FIFPro는 "김민재는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약 55경기를 뛰었다. 예측 시스템으로 볼 때 그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7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1위다. 특히 그는 겨울에만 20경기를 매주 2경기씩 소화하면서 경기간 간격이 평균 3.7일에 불과했다. 장거리 이동도 20번이나 됐으며 거리는 74000km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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