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선수들, '아스날 무승부' 함께 지켜봤다...토트넘전 비기기만 해도 리그 우승→세리머니 준비할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24 10: 38

아스날의 무승부로 리버풀이 리그 우승까지 필요한 승점은 이제 단 1점이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아스날은 승점 67점(18승 13무 3패)을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했지만, 1위 리버풀(승점 79점)과의 격차는 12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은 다음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낱같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무너졌다. 아스날은 키비오르의 선제골, 트로사르의 추가골로 두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에제와 마테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끝내 승점 2점을 놓쳤다. 특히 후반 38분, 윌리엄 살리바의 치명적인 실책이 마테타의 로빙슛 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스날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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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승부로 리버풀의 우승 시나리오는 단순해졌다. 다음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아스날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따라잡을 수 없는 80점을 확보하게 된다. 리버풀은 앞서 21일 레스터 원정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한편 아스날 경기 종료 후 리버풀 소식을 주로 전하는 '디스 이스 안필드'는 "팰리스와 비긴 아스날 덕분에,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열리는 토트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팰리스를 홈에서 맞이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리버풀이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결과적으로 아스날은 2-2로 비기며 리버풀에 '스스로 우승을 결정할 기회'를 넘겼다. 리버풀 선수단은 이 경기를 함께 지켜봤고, 이제 자신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히 알게 됐다"라며 리버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시청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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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스 안필드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다음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5년 만에 홈 팬들 앞에서 리그 우승을 자축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클럽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우승이 확정된다면, 리버풀은 4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지난 5년간 두 번째 조기 우승 사례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리그 1위를 유지해왔으며, 시즌 초반에는 2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지만, 그만큼 자격 있는 우승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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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버질 반 다이크는 클럽 역사상 11번째 리그 우승 주장이 되며, 슬롯 감독은 클럽 역사상 10번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번째 데뷔 시즌 우승 감독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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