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이 결국 리버풀 원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됐다. 다행히 복귀를 향한 긍정적인 신호는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오는 28일 열릴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최근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유로파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모두 결장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회복 중이지만 아직 경기에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구단 채널 '인사이드 스퍼스'를 통해 "팀에 추가 부상자는 없다. 노팅엄전 출전 선수들은 모두 건강하게 돌아왔다"며 "현재 회복 과정을 거치는 선수는 손흥민 한 명뿐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이번 리버풀전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6/202504260807776039_680c184647d5f.jpg)
손흥민은 현재 발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전에 선발 출전한 이후,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 및 2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연달아 결장했다. 뒤이어 노팅엄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팀의 유럽 무대 생존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던 프랑크푸르트와의 2차전에서 아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손흥민의 부상이 그리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가오는 일정, 특히 주중(5월 2일) 열릴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조율할 생각이다. 리버풀전에서는 일부 로테이션이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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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6일 처음으로 잔디 위에 나섰다. 본인 말에 따르면 이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라며 "매일 상태를 점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휴식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과정이다"라고 강조하며 "발 부상 특성상 체중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다. 지난 일주일간은 가급적 발을 쓰지 않고 회복에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버풀전 이후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 복병 보되/글림트를 만난다. 구단은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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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돌아오는 시점은 토트넘의 시즌 마무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그에서는 동기부여를 잃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은 무관 탈출과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을 동시에 걸고 있는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