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망주 제이미 바이노-기튼스(21)가 첼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구체적으로 바이노-기튼스 측과 접촉하며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는 올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별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노-기튼스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윙어로, 빠른 발재간과 잔발을 활용해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이타적인 유형이다. 왼쪽 윙어를 주 포지션으로 하지만 우측도 소화 가능하며, 중앙 침투를 즐기며 드리블과 양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패스 미스와 경험 부족으로 인한 성급한 플레이, 수비 스킬 미흡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어린 나이에도 기본기가 탄탄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대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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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노-기튼스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에만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주춤하며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잃었고, 이로 인해 이적을 고민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노-기튼스는 이미 첼시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는 기튼스 같은 재능 있는 영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 구체적인 조건 논의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기튼스에게 연간 600만~700만 유로(약 98억~114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기튼스가 받는 연봉(약 44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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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역시 현실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도르트문트는 5,000만~6,000만 유로(약 817억 원~980억 원) 수준의 이적료가 제시된다면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적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매체는 "최근 바이노-기튼스 측은 라스 릭켄 도르트문트 단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도르트문트는 바이노-기튼스의 발전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잔류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노-기튼스는 2020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을 떠나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이후 U-19팀을 거쳐 1군에 안착했고, 현재까지 프로 통산 102경기 1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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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적극적인 구애, 도르트문트의 신중한 태도, 그리고 기튼스 본인의 고민이 맞물리면서, 이번 여름 그의 거취는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