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K리그 최단시간 골’ 인천, 부천 3-1 꺾고 4연승-선두질주[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26 18: 32

 K리그 역사 최단시간 득점포를 쏘아 올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인천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 2025 9라운드 부천FC와 ‘032’ 맞대결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7승 1무 1패 승점 22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부천은 4승 2무 3패 승점 1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의형-몬타뇨-박창준으로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티아깅요-박현빈-최원철-김규민이 중원에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진은 구자룡-전인규-홍성욱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김형근.
인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부천에 맞섰다. 박승호와 무고사가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민석-민경현-이명주-제르소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이주용-박경섭-김건희-김명순이 나섰고 골키퍼는 민성준.
인천은 경기 시작 10초만에 골을 뽑아냈다. 부천 중앙 수비수의 볼 컨트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인천은 무고사의 패스를 받은 박승욱이 득점, 전반 1분 1-0으로 앞섰다. 박승욱의 선제골은 K리그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그동안 2023년 서울-전북전의 구스타보, 2006년 인천-포항전의 방승환이 기록한 11초가 최단시간 골이었지만 박승욱이 새로운 최단시간 골 주인공이 됐다.
부천도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티아깅요의 코너킥을 인천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채 흘리자 박창준이 침착하게 득점, 1-1이 됐다.
인천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 인천이 2-1로 다시 리드했다.
추가골을 기록한 인천이 분위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고 3번째 골도 추가했다. 인천은 전반 35분 제르고가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컷백을 무고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3-1이 됐다. 부천도 곧바로 몬타뇨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부천은 전반 42분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김규민과 이의형을 빼고 바사니와 갈레고를 투입, 총력전을 펼쳤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고사와 김민석을 빼고 바로우와 박호민을 투입했다. 만회골이 필요한 부천은 후반서 적극적인 반격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들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만회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공방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인천과 부천은 선수교체를 펼쳤다. 인천은 후반 19분과 27분 각각 최승구와 이동률을 투입했다. 부천은 후반 29분 최재영과 박형진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또 부천은 공민현까지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인천은 부천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 선두를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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