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전 GK, 사우디 유혹에 넘어갔다..."돈 많이 주면 가야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27 07: 47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대적인 골키퍼 개편에 나선다.
이탈리아 '풋 메르카토'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팔려고 한다. 선수 본인도 사우디 아라바이에서 좋은 제안이 오면 팀을 옮길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부임한 아모림 감독의 부임에 기대가 컸던 맨유였다. 하지만 더 처참한 모습이다. 결국 맨유는 선수단 전체의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스쿼드 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등을 정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리고 오나나 역시 유력한 후보다. 그는 2023년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주전 골키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섰고 이번 시즌도 뉴캐슬전까지 31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하지만 리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오나나는 지난 11일 2-2로 비긴 리옹 원정 경기에 출장했으나 선제골과 마지막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오나나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다. 오나나는 전반 25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고 알마다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통과시켜 선취골을 내줬다. 자신과 수비 사이에 떨어지는 공이었으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오나나는 맨유가 전반 추가시간 레니 요로, 후반 43분 조슈아 지르크지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공이 리바운드되면서 라얀 체르키의 동점골로 연결된 것이다. 
오나나는 경기 전 맨유 출신 네마냐 마티치와 설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오나나가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라고 리옹 선수단 심기를 건드리자, 네마냐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반격한 것이다. 
여러모로 티격태격한 상황서 맨유가 리옹을 잡고 4강전에 오른 상황. 그래도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에 대한 비판이 좋지 않자, 뉴캐슬과 리그 경기에 오나나 대신 바인드르를 대신 기용하기도 했다. 
풋 메르카토는 "오나나는 이번 시즌 맨유의 기복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너무 큰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고 있다. 이번 시즌 1976-1977 시즌 구단 최고 실점인 81골을 실점했다"라면서 "그래도 잘할 때는 잘하긴 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 매체는 "아모림 감독 역시 수비 문제를 한 선수에게만 책임질 수 없다면서 오나나에 대한 신뢰를 유지했다. 그는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라면서 "아마 사우디의 네옴이 오나나를 노릴 것이다. 선수 본인도 이적에 관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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