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바이에른, 딱 1경기만 더하면 2년 만에 분데스 탈환 가능!...'이재성 87분' 마인츠에 3-0 완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4.27 08: 58

김민재(28, 바이에른)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관리 차원에서 45분만 소화했지만,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 FSV 마인츠 05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승점 75(23승 6무 2패)를 기록하며 2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다가오는 RB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거둬도 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이 확정된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에릭 다이어와 함께 포백 중앙을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혹사 논란에도 침착하게 후방을 지킨 그는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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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에는 위기도 있었다. 전반 6분 마인츠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김민재와 다이어 사이를 뚫고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바이에른은 빠르게 흐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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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콘라트 라이머가 중앙으로 내줬고, 리로이 자네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마인츠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라이머가 우측 침투한 마이클 올리세에게 연결했고, 올리세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는 벤치로 물러났고, 바이에른은 수비를 재정비했다. 잠시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다이어가 결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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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후반 4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올리세의 코너킥을 다이어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바이에른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리그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특히 해리 케인에게는 커리어 첫 주요 리그 트로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에게도 의미가 큰 시즌이 될 전망이다. 만약 바이에른이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면, 김민재는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른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는 한국 선수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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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이른 교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와 순간적인 커버 플레이로 팀에 기여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교체였기에, 남은 경기 출전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바이에른은 이제 라이프치히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승을 결정지을 기회를 맞이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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