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뤼디거, 분노 조절 못했다... 심판에 '아이스팩 던져' 굴욕 퇴장→레알, 매너도 졌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4.27 11: 53

안토니오 뤼디거(31, 레알 마드리드)가 심판을 향해 아이스팩을 던져 퇴장당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에스타디오 델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와 2-2로 비긴 뒤 연장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뤼디거는 111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는데, 벤치에서 남은 경기를 보려다가 논란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벤치로 물러난 뤼디거는 연장전 종료 직전 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자 갑자기 아이스팩을 심판에게 던졌다. 다행히 심판은 맞지 않았다. 심판은 그를 향해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 뤼디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드카드를 받은 뤼디거는 심하게 격분했다. 눈을 부릅뜨고 심판에게 달려들려 했고, 레알 벤치에 있던 스태프들이 간신히 그를 말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역시 벤치에서 뛰쳐나와 심판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그는 부상 여파로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돼 벤치에 있었지만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뤼디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승전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팀 동료들이 직접 제지할 정도였다”라고 상황을 묘사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도 뤼디거의 돌발 행동에 주목했다.
레알은 경기 전부터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 주심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다. 과거 편파 판정 피해를 주장하며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거부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돌출 행동으로 비판받았던 뤼디거는 이번 아이스팩 사건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사진] 뤼디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알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실패하며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몰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라리가에서도 바르셀로나(승점 76)에 승점 4점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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