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FC 서울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5점(4승 3무 3패)을 만들면서 리그 6위에 올랐다. 반면 리그 2연패(4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진 서울은 8위(승점 13점)까지 추락했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조르지가 득점을 책임졌고 주닝요-오베르단-신광훈-백성동이 중원을 채웠다. 이태석-한현서-전민광-강민준이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스-린가드-윌리안이 공격 2선에 섰다. 이승모-황도윤이 중원에 섰고 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포항이 역습에 나섰고 조르지가 빠르게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베르단에게 내줬다. 오베르단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5분 포항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민준이 올린 크로스를 조르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강현무가 쳐냈다.
서울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8분 황도윤이 쇄도하는 문선민을 향해 한 번에 패스를 찔렀고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문선민은 그대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7/202504271446773164_680dd62da7811.jpg)
서울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박스 먼 거리에서 린가드가 공을 찍어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서 잡은 루카스가 좋은 터치로 잡아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킥오프와 동시에 포항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백성동과 신광훈을 불러들이고 조상혁, 어정원을 투입했다. 조상혁이 가세하면서 조르지, 이호재와 함께 새로운 조합구성이 완성됐다. 이어 포항은 후반 6분 주닝요를 대신해 김인성을 투입, 측면 스피드를 강화했다.
서울 역시 대응에 나섰다. 후반 15분 린가드와 이승모를 빼고 강성진, 김진야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잠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서울이 점차 공격 템포를 높였다. 후반 31분에는 조영욱과 루카스를 대신해 둑스와 강주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 강성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둑스가 상대 수비 사이를 돌파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황인재 골키퍼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포항은 막판 수비 강화에 나섰다. 후반 42분 조르지를 대신해 홍윤상을 투입했고, 추가시간에는 이호재 대신 조성욱을 넣어 수비라인을 두텁게 했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포항의 견고한 6백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값진 홈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