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왕자님, 추태와 추태의 연속..."X발, 심판 판정이 왜 저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5.04.27 20: 38

좋았던 이미지를 스스로 망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과 연장 후반, 레알 마드리드 벤치에서는 긴장감이 폭발했고, 뤼디거는 결국 최악의 행동을 저질렀다.

영국 '메트로'는 경기 종료 후 "뤼디거가 경기 막판 심판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를 향해 얼음 조각을 던졌다"라며 "거친 항의 끝에 루카스 바스케스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고, 추가 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벌어졌다. 레알이 바르셀로나의 풀백 쥘 쿤데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아 2-3 스코어가 됐고 이미 과열된 경기 분위기 속에서 바스케스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문제는 뤼디거의 돌발 행동이었다. 메트로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벤치 쪽에서 얼음팩을 집어들어 심판을 향해 던졌고, 이 장면은 곧바로 심판진에 포착됐다.
주심 데 부르고스는 즉시 벤치로 다가가 루카스 바스케스와 뤼디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뤼디거는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어 그는 데 부르고스 주심을 향해 달려들기까지 했다. 구단 코치진이 막아섰지만, 결국 퇴장당했다. 
위 두 선수 이외에도 퇴장자가 발생했는데, 주인공을 벨링엄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선수들은 이날 경기 내내 주심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체아의 판정에 거세게 항의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벨링엄의 이같은 행동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의 뜨거운 감정선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심판진을 향한 거친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벨링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경기 도중 대기심을 향해 "이건 말도 안 된다"며 항의했고, 이어 익숙한 "fuxk off" 욕설을 내뱉었다. 과거 벨링엄은 심판을 향한 같은 표현으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발언 역시 징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벨링엄의 발언. 그는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을 향하던 터널에서도 카메라가 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모든 판정이 바르사에게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x발"이라고 거치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를 옆에서 본 뤼디거가 황급하게 만류할 정도.
벨링엄의 욕설과 무관하게 전반전 내내 판정에 큰 잡음은 없었다. 오히려 추아메니의 하드 태클로도 퇴장을 당하지 않아 오히려 레알에 유리하면 유리하게 나온 판정이 있었다. 그렇기에 평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벨링엄의 발언은 단순히 승부욕으로 포장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현재 스페인 축구협회와 대회 조직위는 벨링엄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경기 중, 경기 후 행동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추가 징계 여부는 공식 보고서 제출 이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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