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골 폭발’ 주민규 “매경기 골 넣고 싶다…대전 우승권 아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27 18: 52

주민규(35, 대전)가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이 터져 강원FC를 1-0으로 잡았다. 
7승2무2패의 대전(승점 23점)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북(5승3무2패, 승점 18점)과 5점차이다. 지난 시즌 2위 강원(4승1무5패, 승점 13점)은 9위로 처졌다. 

대전이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대전은 64%의 점유율을 잡았고 슈팅수에서도 8-1로 크게 앞섰다. 대전이 4-3으로 앞선 코너킥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9분 김경민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강원이 불리했다. 
결국 후반 28분 주민규가 해결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짧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그 8호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득점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주민규는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골 넣고 이겨서 기쁘다. 한 경기 세 골 넣는 것보다 한 경기에 한 골씩을 넣고 이기고 싶었다. 대전이 굉장히 분위기가 좋다. 내가 오기 전부터 선수들이 분위기 잘 만들어놔서 적응할 수 있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주민규 이적과 함께 대전이 선두를 달리며 기대가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전은 주축전력들의 군입대와 윤도영의 영국행 등 변수가 크게 남아있다. 
주민규는 “저도 우승을 해봤지만 힘든 시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우승권으로 가느냐를 판가름 할 것이다. 몸상태는 좋다. 코칭스태프도 하나가 된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주민규는 대전팬들에게 “축구특별시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홈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고 감사했다. 
김천상무(5승2무3패, 승점 17)는 울산을 2-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5승2무5패, 승점 17)은 김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르고도 2패를 더 적립해 비상이 걸렸다. 
전반 29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김천은 후반 44분 박상혁의 마무리 골이 터져 승리를 굳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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