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찬스 제공+쐐기타+멀티 포지션…못 하는 게 없는 류지혁, “이진영 코치 조언이 큰 도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28 10: 40

"7회 2사 2,3루 득점권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는데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공을 좀 높게 보라’고 조언해주신 게 아주 큰 도움이 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득점 찬스를 제공하는 건 물론,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삼성의 5연승을 이끌었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장, 7회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로 연결했다. 곧이어 구자욱의 우월 투런 아치로 득점 성공. 2회와 4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2로 앞선 6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097 2025.04.27 / foto0307@osen.co.kr

삼성은 6-4로 앞선 7회 양도근의 우전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 그리고 상대 폭투로 2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류지혁. 2B-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리를 확정 짓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레예스가, 방문팀 NC는 신민혁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7회말 2사 2,3루 좌중간 2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4.27 / foto0307@osen.co.kr
삼성은 NC를 8-4로 꺾고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 이날 1군 복귀전을 치른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후 배찬승, 이호성, 백정현, 김태훈, 김재윤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공격에서는 류지혁을 비롯해 르윈 디아즈(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이재현(4타수 3안타 1타점), 구자욱(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양도근(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류지혁은 “7회 2사 2,3루 득점권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는데 이진영 타격 코치님께서 ‘공을 좀 높게 보라’고 조언해주신 게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류지혁은 최근 2루수와 3루수를 번갈아 소화 중이다. 그는 “수비 위치를 옮겨 다니는 게 사실 쉽지만은 않지만 어떤 임무든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동료들의 신망도 두텁다. 선수단의 중간 역할을 잘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류지혁은 “항상 형들, 후배들 모두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하고 있어서 좋다. 이기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016 2025.04.2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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