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퍼즐의 한 조각일 뿐" 리버풀 MF, 월드컵 이어 EPL 우승 확정골에도 '겸손'까지 장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4.28 09: 53

월드컵 우승에 이어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품으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등극했지만 겸손을 잃지 않았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27)가 선발 출전한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34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였던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두 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알리스터는 이번 시즌 리버풀의 중원을 안정적으로 꾸렸다. 그리고 알리스터는 이날 1-1로 맞선 전반 24분에는 토트넘 수비를 뚫고 역전골을 터뜨려 이날 리버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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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알리스터는 지난 2018-2019시즌 겨울 3500만 파운드(약 669억 원)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했고, 2023년 6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한 맥 알리스터는 리버풀의 볼 배급을 책임지는 선수로 자리를 굳혔다. 
알리스터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스포트라이트가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에게 집중됐지만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낸 알리스터였다. 이후 코파 아메리카 2024까지 접수했다.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알리스터는 리그 우승 경력까지 쌓으면서 스타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그의 인터뷰를 들어 보면 자신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겸손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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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이제 프리미어리그까지 우승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면서 "정말로 즐기는 일이지만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제게 가장 중요한 존재다. 저는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다. 그들은 정말 특별하다"면서 "이 팀은 정말 좋은 팀이고 작년에도 그걸 보여줬지만 마지막에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정말 특별한 일이고, 이번 주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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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리스터는 '이 경기 골이 자신의 커리어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인가'라는 질문에 "정말 좋았다. 다시는 그런 골을 넣지 못할 것 같지만, 풀럼전에서도 비슷한 멋진 골을 넣은 적이 있으니 나쁘지 않았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알리스터는 리버풀 이적에 대해 "정말 만족스럽다. 제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클럽과 도시 모두 정말 멋지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을 정말 즐기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이적은 옳은 결정이었고, 항상 클롭 감독에게 감사하다"면서 "클롭 감독은 제게 정말 중요한 존재였고, 줄리안 워드(전 리버풀 디렉터)에게도 감사하다"고 자신을 영입한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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