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고등학교(교장 김광현) 야구부가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C 권역별 우승을 차지했다.
의성고는 지난 26일 경주1 야구장에서 열린 경주고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의성고는 3-7로 뒤진 7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려 5점을 뽑아내 8-7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상엽 경일대 야구부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우완 김시우는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주말리그 3승째를 거뒀다. 좌완 박성혁은 3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3번 우익수로 나선 장석현은 7회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 3사사구로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고 7번 좌익수 이주완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예일메디텍고, 포항제철고와 함께 4승 1패를 거둔 의성고는 리그 규정에 따라 권역별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근 감독은 “창단 후 처음으로 주말리그 권역별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군(군수 김주수)의 적극적인 지원과 군민들이 우리 팀이라고 표현할 만큼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형근 감독은 또 “이번에 산불 피해로 슬픔에 빠진 우리 군민들께 권역별 우승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5월 창단한 의성고 야구부는 김형근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우동균 수석 겸 타격 코치와 롯데 자이언츠 코치 출신 권오원 투수 인스트럭터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