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결장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토트넘은 5월 2일과 9일(이하 한국시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1차전에 출격할지 미지수다. 지난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이후 공식전 3경기 결장했다. 결장한 데 이어 28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LP) 맞대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1-5로 패했다. 조기 우승 희생양이 됐다.
올 시즌 유일한 ‘우승 희망 대회’ UEL 4강을 위해 손흥민이 재활하며 몸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전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충격 전망을 내놨다.
그는 BBC 스포츠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했지만 보되/글림트전 출전 여부는 경기 직전에 결정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지만 출전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만약 1차전에 나서지 못해도 2차전 때는 출격 준비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UEL 경기에도 뛰지 못할 수 있단 것이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8/202504281335776962_680f321728237.jpg)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째 ‘무관’이다. 이에 누구보다 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어 한다. 올 시즌 절대적 목표다. 그런데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분위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기용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토트넘은 UEL 우승 여정을 위해 EPL 일정 조정을 리그 사무국에 28일 요청했다.
내달 2일 보되/글림트와 UEL 준결승 1차전을 치르는 토트넘은 2일 뒤 EPL 35라운드 웨스트햄전이 예정돼 있다. 9일에는 UEL 보되/글림트와 준결승 2차전을, 11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36라운드를 소화해야 한다.
만약 결승에 진출할 경우, 토트넘은 18일 아스톤 빌라 EPL 원정 경기 직후 22일 열리는 UEL 결승을 위해 스페인으로 이동해야 한다.
토트넘은 UEL 결승 준비를 위해 아스톤빌라전 일정을 조정하고 싶은 생각이다. 원정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단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PL 사무국에 아스톤 빌라전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8/202504281335776962_680f3217b72f6.jpg)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BBC는 “토트넘이 5월 15일로 경기를 앞당기길 원하지만 아스톤 빌라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럽대항전을 이유로 EPL 일정이 조정된 사례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아스톤 빌라는 5월 18일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토트넘전에서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일정 변경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