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연일 강행군 끝에 결국 위험 신호를 보냈다.
김민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분데스리가 31라운드 1. FSV 마인츠 05전(3-0 승)에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조기 교체에 경기 후 다양한 추측이 나왔지만, 이유는 분명했다.
독일 '빌트'는 27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프로인트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통증을 다시 느꼈다.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부상이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3-3 무) 이후 무려 반년 넘게 아킬레스 부상을 안고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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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팀 사정상 쉬어야 할 시기에 쉬지 못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 또한 통증을 감수하며 팀을 위해 뛰는 길을 선택했다.
그 대가는 혹독했다. 부상 여파는 김민재의 경기력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SSC 나폴리 시절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불리던 모습은 희미해졌고,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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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와 김민재 측 모두 이 부상 악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수뇌부는 김민재가 회복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가자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약 4500만 유로(약 737억 원)로 평가된다.
문제는 회복할 시간조차 김민재에게 많지 않다는 점이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몰린 상황에서 기량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기회가 줄어들 경우 입지도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향후 몇 주가 그의 바이에른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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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65억 원) 이적료를 책정하고 김민재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 재정적 제약 속에서도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준비하는 뉴캐슬은, 경험과 빅매치 경쟁력을 갖춘 김민재를 이상적인 보강 대상으로 보고 있다.
만약 스벤 보트만과 김민재가 짝을 이룬다면 뉴캐슬 수비진은 리그 최상급 수준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