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지 프림이 다 해놓고 졌다.
창원 LG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2-69로 이겼다. LG는 3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구단 역사상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진출이다.
아직 우승트로피가 없는 LG는 2014년 김종규-문태종 시대 이후 11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서울 SK 대 수원 KT의 승자다. SK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사상 첫 플레이오프 쌍둥이 대결로 관심을 모은 감독승부에서 조상현 감독이 웃었다. 조동현 감독은 3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 팀의 골밑대결은 대등했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교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셈 마레이는 전반전 4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힘을 냈다. 칼 타마요도 함지훈과 장재석을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LG의 젊은 가드콤비 양준석과 유기상이 빛났다. 양준석은 전반에만 3파울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4쿼터에만 7득점을 폭발시키며 LG를 이끌었다. 유기상의 속공까지 터진 LG가 5분을 남기고 72-66으로 달아났다.
이우석의 3점슛으로 3점차 승부가 됐다. 프림이 연속 5득점을 해주면서 1분 30초를 남기고 74-74 동점이 됐다.
프림이 점프슛을 쏠때 마레이 반칙이 선언됐다. 프림이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놓쳤다. 양준석의 실책으로 40.4초전 현대모비스가 기회를 얻었다. 시간에 쫓겨 던진 장재석의 슛이 에어볼이 됐다.
LG가 26.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타마요 슛이 불발됐지만 양준석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았고 마레이가 해결했다. 마레이가 일부러 실패해 시간을 보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마레이는 16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가장 빛났다. 타마요도 16점을 해줬다. 양준석은 파울트러블을 극복하고 17점, 7어시스트로 돋보였다. 유기상은 13점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9점을 해줬지만 막판 통한의 자유투 2구 실패가 뼈아팠다. 옥존이 10점으로 선전했지만 믿을만한 가드가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