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0년 무관’ 손흥민, 부상복귀 늦어진다…9년 연속 10골 대기록 위험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29 05: 03

‘10년 무관’ 손흥민(33, 토트넘)이 우승컵을 딸 수 있을까. 
토트넘은 5월 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4-25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노르웨이 보되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8강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1승 1무로 물리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돌발상황이 생겼다. 11일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에서 깊은 태클을 당한 손흥민이 발을 다쳤다. 이후 손흥민은 네 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의 상태는 쉽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8일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5월 2일에 맞춰 재활과 치료를 하고 있다. 복귀하려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지만 아직 1차전까지는 준비가 안될 것 같다. 2차전에서는 준비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 출전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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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5월 4일 웨스트햄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이 5월 9일 보되 원정경기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전까지 출전이 어렵다. 그럴 경우 손흥민은 5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18일 아스톤 빌라 단 두 경기만 남겨둔다. 
손흥민의 대기록이 깨질 위기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손흥민은 꾸준한 득점생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4골로 영국 적응을 마친 뒤 이듬해 14골을 시작으로 8년 연속 10골을 넘었다. 손흥민은 특히 2022년 23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선수 최초의 득점왕 수상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기록이 깨질 기세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리그 7골, 9도움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1월 15일 아스날전 이후 세 달이 넘도록 필드골이 없다. 
물론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능하다. 남은 리그 두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몰아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손흥민의 최근 폼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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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것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결승진출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다. 보되는 부상 및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주전 5명이 빠진다. 토트넘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풋볼런던’은 “보되의 26세 중앙 수비수 오딘 비에르투프트는 28일 KFUM전 54분에 사타구니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이탈했다. 팀의 핵심인 그는 토트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보되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더 있다. 주장 파트릭 베르크, 미드필더 파트너 하콘 에브옌이 경고누적으로 1차전 결장한다. 라치오전 중요한 골을 넣었던 안드레아스 헬메르센 또한 지난 경기 퇴장으로 1차전 출전금지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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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 올레 블롬베르크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 공격수, 미드필드, 센터백 등 핵심포지션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빠진다. 
손흥민이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토트넘의 결승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토트넘이 결승에 간다면 맨유 대 아틀레틱 빌바오의 승자와 만나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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