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김희철의 ‘필리핀 뎅귀’ 드립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고정해’에는 ‘악플러들 드루와 드루와!’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논논논’ 콘텐츠가 공개됐다.
영상 속 신정환은 7년 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던 때를 언급했다. 2010년 필리핀 불법 도박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은 신정환은 당시 뎅귀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으나 거짓말임이 밝혀져 비판을 받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던 중 ‘아는 형님’에 출연했다.

‘아는 형님’ 출연 때를 언급한 신정환은 “김희철 짤이라고 엄청 많이 돌아다닌다”라며 김희철이 자신을 놀리는 장면을 떠올렸다. 강병규는 “선의라고 하는데 심하긴 심했다”라며 신정환을 옹호했다.
이에 신정환은 “사연이 있다. 제가 녹화 전날 오랜만에 예능하는 거니까 재밌어야 하고 잘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웃음 코드로 해주면 거기에 대해서 리액션 하면서 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김)희철이에게 전화를 했다”며 “‘오랜만에 해서 떨리는데 부탁 한번만 하자. 형한테 사정 없이 드립 좀 쳐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이 함박웃음 지으면 ‘하웃스’ 등 아이디어는 희철이가 낸 거다. 솔직히 나머지는 내가 다 시켰다. 예능이니까 웃음으로 보면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희철이에게 ‘나이 한참 어린 후배인데 그러면 되냐’고 하더라. 그 후로 전화번호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희철아 미안하다. 그런 의도로 부탁한 게 아니었는데 형은 재밌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뒤 “형은 진짜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조회수가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볼 줄은 몰랐다. 그 짤은 프로그램에서 뿌렸다. 충분히 너는 재밌었다. 고맙고 미안하다. 너는 이런 일조차 유쾌하게 넘겼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이 언급한 ‘김희철 짤’ 영상은 현재 조회수 242만 회를 기록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