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충격 절실한' 손흥민, UEL 준결승 못나온다... "2차전이나 가능할텐데..." 포스테코글루 어둡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4.29 14: 33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맞이하며 유럽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앞두고 있지만 현실은 어룹다.
오랜 시간 무관에 머물렀던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게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그 어떤 목표보다 절박하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훗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 UEL 준결승 1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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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캡틴 손흥민이 여전히 실전 복귀 여부를 두고 물음표를 안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 출전한 이후 발 부상 여파로 공식전 4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감독은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1-5 패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준결승 1차전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무리하게 복귀를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동시에 시사했다. 그는 "1차전보다는 2차전에서 복귀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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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보낸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유로파리그는 선수 개인에게도 클럽 전체에도 상징적인 무대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등 여러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손흥민에게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사실상 커리어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기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최근 네 경기에서 단 한 번 승리하는 데 그쳤고 이 기간 동안 무려 11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도 드러냈다. 공격진 역시 답답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일수록 무리한 복귀는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손흥민 외 다른 주전 자원들은 큰 문제 없이 보되/글림트전에 나설 전망이다. 리버풀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은 모두 컨디션 회복을 위해 계획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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