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5.67’ 위기의 반즈 어쩌나, 김태형 감독 “1선발이 1선발 역할하는게 중요해”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29 17: 5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30)의 반등을 기대했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반즈가 1선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지금 5선발이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즈는 올 시즌 6경기(33⅓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중이다. 좋았던 경기도 있지만 지난달 22일 LG전 7실점, 지난 4일 두산전 6실점(4자책), 지난 23일 한화전 6실점(4자책) 등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도 많았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OSEN DB

“1선발이 1선발 역할을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김태형 감독은 “반즈도 구속이 조금 떨어졌고 공 끝이 조금 밋밋해진 것 같다”면서도 “오늘 던지는 것을 보면 또 좋아질 수도 있다. 투수가 매번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좌타자에게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반즈는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3할2푼8리(61타수 20안타)에 달한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타자들도 연구를 하고 들어오니까 투구패턴 같은 것을 바꿀 필요가 있다. 던지는 패턴이 비슷한 경향이 있다. 높낮이도 이용하고 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외국인선수들에게는 그런 이야기는 잘하지 않는다. 자기 공을 던지는데 예민한 부분이 있다. 잘하면 잘하는거고 못하면 바꾸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OSEN DB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 /OSEN DB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다. 박진형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구승민이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구승민은 구속이 올라와서 콜업했다. 일단 구속이 올라오는 것이 중요했다. 2군에서 시즌 초반보다는 구속이 많이 올라와서 올렸다. 일단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 제일 좋았을 때는 시속 150km까지 던졌던 투수다. 이제 140km 후반대가 나오니까 구속도 확인하고 포크볼 각도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려고 한다”라고 구승민을 콜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팔꿈치 부상을 당한 최준용은 라이브 피칭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1군 복귀에 시동을 건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은 이번주 라이브 피칭을 두 번 들어간다. 괜찮으면 무조건 1군에 올라와야 한다”라며 최준용의 합류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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