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을 5-1로 대파, 남은 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이던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되찾은 리그 우승컵이다. 또 구단 통산 20번째 리그 정상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됐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12분 도미닉 솔란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과 자책골을 더해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이번 시즌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살라는 이날도 골을 추가, 28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통산 4번째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다르윈 누녜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9/202504291726775748_681095842c295.jpg)
이런 살라의 활약과 우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리버풀의 공격진 부진을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살라, 디아스(12골), 각포(9골) 등 측면에서는 잘하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이 아쉽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다르윈 누녜스(5골), 디오구 조타(6골) 등 스트라이커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할 골잡이가 없다는 것이 리버풀의 유일한 약점인 셈이다.
이에 스코틀랜드 전설 앨리 맥코이스트(63)는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 "리버풀을 보면 여전히 확실한 전형적인 9번 골잡이가 부족해 보인다"면서 "디아스는 훌륭했고, 살라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미드필더들도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디오구 조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9/202504291726775748_68109584b8599.jpg)
이어 "하지만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하고 난 뒤 잉글랜드로 돌아오고 싶어한다면 어떨까? 리버풀에겐 정말 꿈같은 이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케인의 결정력은 줄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총 89경기 80골(24도움)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남기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 될 수도 있지만 공격진 개편이 필요한 리버풀도 케인이 복귀할 수 있는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리버풀은 올여름 누녜스, 조타, 디아스 등 기존 공격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재계약한 살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확실한 해결사가 필요한 리버풀이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9/202504291726775748_681095855a314.jpg)
![[사진] 알렉산데르 이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9/202504291726775748_68109585d8844.jpg)
케인은 이번 시즌 우승에 한층 가까운 상태다. 커리어 첫 팀 우승 트로피를 품기 직전이다. 이 꿈을 이룰 경우 케인도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할 생각이 들 수 있다. 케인이 리버풀로 향한다면 살라와 함께 역대 최강 듀오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맥코이스트 옆에 있던 왓포드 출신 트로이 디니는 케인 대신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추천했다.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중인 이삭은 살라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디니는 "리버풀이 이삭을 영입한다면 앞으로 몇 년간 리그 우승은 그냥 그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전문가들의 말대로 리버풀이 케인 혹은 이삭과 같은 '확실한 골잡이'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2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결정적 한 수가 될지 궁금하다.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29/202504291726775748_681095866ac2e.jpg)
/letmeout@osen.co.kr